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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8일 (일)
금융>보험

공공 의료 데이터 사용 본격화…보험업계 돌파구 열리나

교보생명·신한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시동

보험업계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토이미지

[메트로신문] 보험사들이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첫 행보를 알렸다. 보험업계의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제공이 다시 허가되며 침체된 업계에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신한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은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사용허가 관련 서류를 생명윤리위원회(IRB)에 제출했다. IRB 심사가 통과되면 보험사들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심평원)에 보건의료 데이터를 신청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보험사는 환자 연령과 질병명, 투약 현황, 입원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험사들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맞춤상품을 개발해 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보험사들의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사용허가 신청은 지난해 1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공식적인 첫 행보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심평원으로부터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를 받지 못해 왔다. 지난 2017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데이터 장사'를 한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데이터 3법 개정안에 따라 보험업계는 다시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지난 마이데이터 사업에 보험사들이 적극적이지 않던 것과는 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다만 마이데이터의 경우 제공되는 데이터가 기존 보험사가 갖고 있던 데이터와 큰 차이가 있지 않아 업계의 반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면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개발할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거운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마이데이터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데 불과해 새로운 정보 발굴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는 새로운 상품 모델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공 의료보건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지면 유병자·고령자를 위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별, 질환별 위험률을 정확히 예측해 유병자·고령자 상품의 설계가 보다 체계적일 수 있다는 것. 더불어 헬스케어 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업계에서도 확실한 행보를 정하기는 조심스러운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다. 다만 몇 년 만에 새롭게 진행되는 만큼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최근 전례가 없는 만큼 하나하나 확인하며 진행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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